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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정원, 조용한 절과 갈대밭처럼 쉬어 가는 곳. 전국에서 지금 열리고 있거나 곧 열리는 것만 모았습니다.

경복궁역에서 골목을 따라 20분쯤 걸어 올라가면, 인왕산 바위 사이로 물소리가 나는 계곡이 나옵니다.

한때 서울에서 손꼽히던 요정이 절이 되었습니다. 성북동 언덕길 끝에, 서울에서 가장 조용한 가을이 있습니다.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의 시작이 되는 자리. 정선아리랑 가사 속 '아우라지 뱃사공'이 배를 띄우던 나루입니다.

북쪽 지방식 기와집과 초가가 골짜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전쟁의 폭격도 비켜 갔다는 옛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금강 하구 둑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갈대가 바람에 한꺼번에 눕습니다. 11월에 가장 누렇게 익습니다.

정약용이 유배 시절 10년을 머물며 『목민심서』를 쓴 초당. 나무뿌리가 계단처럼 드러난 '뿌리의 길'을 올라야 닿습니다.

일주문에서 절 마당까지 600m, 하늘을 덮은 전나무 숲을 지나면 꽃이 새겨진 문짝이 있는 법당에 닿습니다.

마루에 앉으면 낙동강과 병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들어옵니다. 하회마을에서 강을 따라 4km 들어간 곳에 있습니다.

20년 동안 제주의 오름과 바람만 찍은 사진가가, 문 닫은 시골 학교를 손수 고쳐 만든 갤러리입니다.

15분이면 오르는 낮은 오름. 꼭대기에 서면 둥근 분화구 안을 삼나무가 원을 그리며 둘러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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