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도암면 · 실외 · 무료
다산초당
정약용이 유배 시절 10년을 머물며 『목민심서』를 쓴 초당. 나무뿌리가 계단처럼 드러난 '뿌리의 길'을 올라야 닿습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초당까지 가는 길이 이곳의 절반입니다. 비가 오면 흙이 쓸려 내려가 나무뿌리만 남은 오르막을 10분쯤 오르면 작은 마당이 나타납니다. 이 좁은 마당에서 500권 가까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숙연해집니다.
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다산이 친구였던 혜장 스님을 만나러 오가던 길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야 다산초당을 다 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정약용은 1801년 천주교 탄압 사건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읍내 주막 골방에 머물다가, 1808년부터 유배가 풀린 1818년까지 이 초당에서 지냈습니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같은 책이 이곳에서 쓰였습니다.
다산은 초당 옆 바위에 직접 '정석(丁石)'이라는 두 글자를 새겼고, 마당 앞 넓적한 바위에서는 솔방울로 불을 피워 차를 달였다고 합니다. 원래 초가였던 건물은 무너진 뒤 1958년 기와집으로 다시 지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단풍이 드는 11월이 가장 좋습니다. 3월에는 백련사의 동백숲이 붉게 피어 또 다른 이유가 생깁니다.
뿌리의 길은 비 온 직후에 미끄러우니 날이 갠 뒤를 권합니다.
가서 둘러볼 곳
- 뿌리의 길주차장에서 초당까지 오르는 숲길입니다.
- 정석 바위와 다조다산이 직접 새긴 글씨와 차를 달이던 바위입니다.
- 천일각초당 옆 언덕의 정자. 강진만이 내려다보입니다.
- 백련사 오솔길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약 1km 산길. 백련사 동백숲은 천연기념물입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강진은 남도 한정식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상다리가 휠 만큼 반찬이 나오니 두 명 이상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량항 쪽으로 가면 제철 회와 해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고창읍성 (모양성)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세 바퀴 돌면 병 없이 오래 산다는 성. 1.7km 성곽 위를 그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
일주문에서 절 마당까지 600m, 하늘을 덮은 전나무 숲을 지나면 꽃이 새겨진 문짝이 있는 법당에 닿습니다.

초량 이바구길
부산역 건너편 산비탈 마을. 168계단과 모노레일을 따라 부두 노동자와 피란민이 살던 이야기를 걷는 길입니다.

아부오름
15분이면 오르는 낮은 오름. 꼭대기에 서면 둥근 분화구 안을 삼나무가 원을 그리며 둘러싸고 있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