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 · 실외 · 무료
병산서원
마루에 앉으면 낙동강과 병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들어옵니다. 하회마을에서 강을 따라 4km 들어간 곳에 있습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하회마을은 주말이면 사람으로 북적이지만, 병산서원까지 오는 사람은 그 일부입니다. 비포장 길을 덜컹거리며 들어가는 수고 덕분에 서원 안은 대체로 조용합니다.
이곳의 핵심은 건물보다 '보는 자리'입니다. 입교당 마루에서 앞을 보면 누각 만대루의 기둥 사이로 강과 절벽이 액자처럼 들어옵니다. 옛사람들이 왜 이 자리에 서원을 앉혔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뜻을 기리는 서원입니다. 풍산 류씨 집안의 서당을 1572년 류성룡이 이곳으로 옮겼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사당을 세워 서원이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전국의 서원을 대부분 없앨 때도 살아남은 47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누각 이름 '만대루'는 '푸른 절벽은 저녁 무렵 마주하기 좋다'는 두보의 시 구절에서 왔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7월 말에서 8월 사이 서원 곳곳의 배롱나무가 붉게 꽃을 피웁니다. 가을 오후, 강 건너 병산이 물드는 때도 좋습니다.
해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지만 돌아가는 비포장 길이 어두우니 너무 늦지 않게 나오십시오.
가서 둘러볼 곳
- 만대루일곱 칸짜리 긴 누각. 보존을 위해 지금은 올라갈 수 없습니다.
- 입교당 마루만대루 너머로 강과 산을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 달팽이 뒷간흙돌담을 달팽이처럼 둘러 지은 옛 화장실. 지붕이 없습니다.
- 하회마을·부용대차로 15분. 부용대에 오르면 하회마을이 물돌이 안에 담긴 모습이 보입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에서 찜닭을 드셔 보십시오.
헛제삿밥과 간고등어도 안동의 대표 음식입니다. 하회마을 입구 쪽에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초량 이바구길
부산역 건너편 산비탈 마을. 168계단과 모노레일을 따라 부두 노동자와 피란민이 살던 이야기를 걷는 길입니다.

청라언덕과 근대 골목
가곡 「동무 생각」 속 그 '청라 언덕'. 담쟁이 덮인 선교사 주택과 90계단이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있습니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20년 동안 제주의 오름과 바람만 찍은 사진가가, 문 닫은 시골 학교를 손수 고쳐 만든 갤러리입니다.

수성동계곡
경복궁역에서 골목을 따라 20분쯤 걸어 올라가면, 인왕산 바위 사이로 물소리가 나는 계곡이 나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