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죽왕면 · 실외 · 무료
고성 왕곡마을
북쪽 지방식 기와집과 초가가 골짜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전쟁의 폭격도 비켜 갔다는 옛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한옥마을이라고 하면 하회나 양동을 떠올리지만, 이곳은 집 생김새부터 다릅니다. 추운 동해안 북쪽 지방에 맞춰 부엌과 외양간을 안채에 붙인 ㄱ자 집이 많습니다. 마당에서 보면 지붕이 낮고 단단해 보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마을 길을 걷는 동안 들리는 건 대개 바람 소리입니다. 속초·고성 여행 중 반나절이 비면 꼭 들러 보십시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수백 년 동안 함씨와 최씨 집안이 대를 이어 살아온 마을입니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마을을 둘러싸 바깥에서 잘 보이지 않는 덕분에 한국전쟁 때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2000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굴뚝 위에 항아리를 엎어 놓은 집이 많은데, 불티가 지붕으로 날아가지 않게 하고 열기를 오래 머물게 하려는 지혜라고 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가을이 가장 좋습니다. 겨울에 눈이 온 다음 날 가면 초가지붕과 기와 위로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근처 송지호에 고니 같은 철새가 날아옵니다.
가서 둘러볼 곳
- 굴뚝 항아리마을 어디서나 보이는 왕곡마을의 상징입니다.
- ㄱ자 겹집부엌, 외양간, 방이 한 지붕 아래 붙어 있는 북방식 가옥 구조입니다.
- 송지호차로 5분. 철새관망타워에서 호수와 바다를 함께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토성면 쪽에는 동치미 국물에 메밀면을 말아 내는 막국수집들이 있습니다. 고성 막국수는 국물이 맑고 담백한 편입니다.
거진항과 대진항에서는 제철 생선으로 끓인 매운탕과 물회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아우라지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의 시작이 되는 자리. 정선아리랑 가사 속 '아우라지 뱃사공'이 배를 띄우던 나루입니다.

박수근미술관
화강암 표면 같은 거친 화면에 시장 아낙과 아이를 업은 소녀를 그린 화가. 그가 태어난 양구의 마을에 미술관이 있습니다.

신성리 갈대밭
금강 하구 둑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갈대가 바람에 한꺼번에 눕습니다. 11월에 가장 누렇게 익습니다.

다산초당
정약용이 유배 시절 10년을 머물며 『목민심서』를 쓴 초당. 나무뿌리가 계단처럼 드러난 '뿌리의 길'을 올라야 닿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