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 실내 · 입장료 있음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20년 동안 제주의 오름과 바람만 찍은 사진가가, 문 닫은 시골 학교를 손수 고쳐 만든 갤러리입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제주에서 비가 오면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이곳은 비 오는 날 오히려 더 좋습니다. 창밖에 비가 내리는 동안 전시실 안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사진을 보고 있으면, 바깥 날씨까지 전시의 일부처럼 느껴집니다.
마당 정원은 작가가 병든 몸으로 직접 돌을 나르며 가꾼 곳입니다. 사진보다 이 정원 이야기에 더 오래 머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사진가 김영갑(1957~2005)은 1985년 제주에 정착해 중산간 오름과 들판을 찍었습니다. 끼니를 거르며 필름을 사던 그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빌려 손수 갤러리로 고쳐 2002년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3년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뼈는 갤러리 마당에 뿌려졌습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입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계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바람이 센 날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겨울(11월~2월)에는 근처 신천리 바다목장에서 귤껍질을 말리는 주황빛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가서 둘러볼 곳
- 전시실작가의 대표작이 계절별로 바뀌어 걸립니다.
- 마당 정원작가가 직접 만든 돌담과 나무들이 있습니다.
- 신천·신풍 바다목장차로 10분. 겨울이면 넓은 초지에 귤껍질을 펼쳐 말립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표선과 성산 사이 해안도로에는 갈치조림, 고등어구이를 내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성산읍 시내 쪽에는 흑돼지구이집이 많습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아부오름
15분이면 오르는 낮은 오름. 꼭대기에 서면 둥근 분화구 안을 삼나무가 원을 그리며 둘러싸고 있습니다.

알뜨르비행장
밭 한가운데 콘크리트 격납고 열아홉 개가 엎드려 있습니다. 일제가 중국을 폭격하려고 만든 비행장의 흔적입니다.

수성동계곡
경복궁역에서 골목을 따라 20분쯤 걸어 올라가면, 인왕산 바위 사이로 물소리가 나는 계곡이 나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겉은 팔작지붕 한옥, 안은 기둥이 늘어선 서양식 예배당입니다. 1900년에 지은 성당이 강화읍 언덕 위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