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운동 · 실내 · 무료
윤동주문학관
쓰지 않게 된 물탱크 두 개를 비워 만든 작은 문학관입니다. 천장이 뚫린 우물 같은 방에서 한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전시는 20분이면 다 봅니다. 그런데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오래 이야기하는 것은 전시보다 공간입니다. 물탱크 지붕을 걷어 내 하늘만 보이게 한 '열린 우물', 빛이 거의 들지 않는 '닫힌 우물'에서 짧은 영상을 보고 나오면 시 한 편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문학관 옆 계단을 오르면 '시인의 언덕'입니다. 북악산 능선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 질 녘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이 건물은 원래 인왕산 중턱 동네에 수돗물을 밀어 올리던 청운동 수도가압장이었습니다. 쓰임을 다한 가압장과 물탱크를 고쳐 2012년 문학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던 1941년 무렵 근처 누상동에서 하숙을 하며 인왕산을 자주 산책했다고 전해집니다. 「별 헤는 밤」, 「서시」 같은 시가 이 시기에 쓰였습니다. 시인의 언덕이라는 이름도 거기서 왔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맑은 날 오후에 가서 전시를 보고, 해가 기울 때 시인의 언덕에 오르는 순서를 권합니다.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 날짜를 꼭 확인하십시오.
가서 둘러볼 곳
- 열린 우물·닫힌 우물물탱크를 그대로 살린 두 개의 방입니다. 문학관의 핵심입니다.
- 시인의 언덕문학관 뒤 계단 위 작은 언덕. 「서시」가 새겨진 돌이 있습니다.
- 창의문언덕에서 걸어서 5분. 한양도성 북쪽 문 가운데 옛 모습이 비교적 잘 남은 문입니다.
- 인왕산 자락길문학관 앞에서 수성동계곡까지 숲길로 이어집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창의문을 지나 부암동으로 내려가면 오래된 손만두집과 동네 치킨집, 작은 카페들이 골목에 모여 있습니다.
반대로 효자동 쪽으로 내려가면 서촌 식당가와 바로 이어집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수성동계곡
경복궁역에서 골목을 따라 20분쯤 걸어 올라가면, 인왕산 바위 사이로 물소리가 나는 계곡이 나옵니다.

길상사
한때 서울에서 손꼽히던 요정이 절이 되었습니다. 성북동 언덕길 끝에, 서울에서 가장 조용한 가을이 있습니다.

재인폭포
평평하던 들판이 갑자기 푹 꺼지고, 그 아래로 18m 폭포가 떨어집니다. 한탄강 협곡의 속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곳입니다.

고성 왕곡마을
북쪽 지방식 기와집과 초가가 골짜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전쟁의 폭격도 비켜 갔다는 옛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