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양구읍 · 실내 · 입장료 있음
박수근미술관
화강암 표면 같은 거친 화면에 시장 아낙과 아이를 업은 소녀를 그린 화가. 그가 태어난 양구의 마을에 미술관이 있습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로 그냥 넘기기 아까운 미술관입니다. 박수근의 작품은 경매 기사로 더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곳에 오면 그가 어떤 시골 풍경 속에서 자랐는지를 함께 보게 됩니다.
건물이 돌담을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이라, 그림 속 질감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미술관 뒤 언덕에는 화가의 묘소가 있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박수근(1914~1965)은 양구 정림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기울어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처럼 전쟁 뒤 서민의 일상을 회색과 갈색의 두꺼운 화면에 담아냈습니다.
미술관은 그가 태어난 마을 자리에 2002년 문을 열었습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판화와 드로잉, 유품을 통해 화가의 삶을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실내 위주라 계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가을에는 미술관 주변 산책로의 단풍이 좋습니다.
월요일은 휴관하는 경우가 많으니 가시기 전에 확인하십시오.
가서 둘러볼 곳
- 박수근 묘소미술관 뒤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나옵니다.
- 파빌리온·현대미술관같은 부지에 있는 별관에서 기획전이 열립니다.
- 두타연민통선 안 계곡. 사전 출입 신청이 필요하지만 원시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양구는 해안면 펀치볼 일대의 시래기가 유명합니다. 시래기밥, 시래기 정식을 내는 식당이 읍내에 여럿 있습니다.
산채비빔밥과 곰취 같은 산나물 반찬도 이 지역 식당의 자랑입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아우라지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의 시작이 되는 자리. 정선아리랑 가사 속 '아우라지 뱃사공'이 배를 띄우던 나루입니다.

고성 왕곡마을
북쪽 지방식 기와집과 초가가 골짜기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전쟁의 폭격도 비켜 갔다는 옛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공주 제민천 원도심
공산성과 무령왕릉 사이, 작은 개천을 따라 옛 하숙집과 오래된 교회, 시인의 문학관이 이어지는 동네입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
일주문에서 절 마당까지 600m, 하늘을 덮은 전나무 숲을 지나면 꽃이 새겨진 문짝이 있는 법당에 닿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