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강화읍 · 실외 · 무료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겉은 팔작지붕 한옥, 안은 기둥이 늘어선 서양식 예배당입니다. 1900년에 지은 성당이 강화읍 언덕 위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처음 보면 절인지 향교인지 헷갈립니다. 솟을대문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야 지붕 위 십자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반대로 완전히 서양식입니다. 한 건물에서 두 문화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나는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강화도 하면 대부분 바다와 갯벌만 떠올리지만, 강화읍 구시가지는 고려궁지와 용흥궁까지 한 시간이면 걸어서 다 돌 수 있는 작은 역사 동네입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영국 성공회 선교사로 조선에 온 초대 주교 고요한(찰스 존 코프)이 1900년에 지은 성당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한옥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고,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서양 교회의 바실리카 구조를 한옥으로 옮긴 형태입니다. 성당 전체가 배 모양으로 앉혀져 있다는 해석도 있는데, 강화가 섬이라는 점과 함께 자주 이야기됩니다. 경복궁 공사에 참여했던 목수가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계절을 크게 타지 않습니다. 다만 주일 예배 시간에는 관람을 삼가야 하니 평일 오전을 권합니다.
밴댕이를 드시려면 5~6월, 강화 새우젓 장이 서는 가을도 좋습니다.
가서 둘러볼 곳
- 외삼문과 범종궁궐 문을 닮은 대문과 마당의 종. 성당이라는 걸 잊게 만드는 입구입니다.
- 성당 내부예배가 없을 때 조용히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굵은 나무 기둥이 양쪽으로 줄지어 있습니다.
- 용흥궁성당 바로 아래, 조선 철종이 왕이 되기 전 살던 집입니다.
- 고려궁지몽골 침입 때 고려가 수도를 옮겨 왔던 궁터. 성당에서 걸어서 5분 남짓입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강화풍물시장 2층에 밴댕이회·밴댕이무침을 내는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순무김치를 꼭 곁들여 보십시오.
시장 1층에서는 강화 순무, 인삼, 새우젓을 살 수 있습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재인폭포
평평하던 들판이 갑자기 푹 꺼지고, 그 아래로 18m 폭포가 떨어집니다. 한탄강 협곡의 속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곳입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
손님보다 책이 더 많은 골목입니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헌책방 몇 곳이 아직도 불을 켭니다.

아우라지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의 시작이 되는 자리. 정선아리랑 가사 속 '아우라지 뱃사공'이 배를 띄우던 나루입니다.

강경 근대 골목
금강 포구 하나로 '전국 3대 시장' 소리를 듣던 동네. 1910~30년대에 지은 은행과 학교, 교회 건물이 골목마다 남아 있습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