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 금곡동 · 실외 · 무료
배다리 헌책방 골목
손님보다 책이 더 많은 골목입니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헌책방 몇 곳이 아직도 불을 켭니다.

지금 가 볼 만한 이유
요즘 동네 책방은 대개 새 책과 굿즈를 파는 곳입니다. 배다리는 다릅니다. 천장까지 쌓인 헌책 사이를 비집고 다니다 보면, 수십 년 전 누군가 밑줄 그어 둔 시집이나 절판된 사전을 만나게 됩니다.
골목 자체는 짧지만, 주변에 근대 학교 건물과 작은 박물관이 함께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로 알맞습니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
바닷물이 이 근처까지 들어오던 시절, 배가 닿던 다리가 있어 '배다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국전쟁 뒤 피란민들이 리어카에 헌책을 싣고 팔기 시작했고, 1960~70년대에는 책방이 수십 곳에 이를 만큼 붐볐습니다.
지금은 몇 곳만 남았습니다. 1973년 문을 연 아벨서점, 노란 외벽으로 드라마에 나와 알려진 한미서점 등이 골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개발로 골목이 사라질 뻔했을 때 주민과 책방 주인들이 함께 지켜 낸 곳이기도 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책방마다 쉬는 날이 다르고 일찍 닫는 곳도 있습니다. 평일 낮 시간을 권합니다.
냉면을 드실 생각이라면 따뜻한 계절이 낫겠지만, 책방 구경은 오히려 추운 날 더 아늑합니다.
가서 둘러볼 곳
- 아벨서점골목의 터줏대감. 인문·문학 헌책이 많고, 옆에 작은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 한미서점노란 벽이 눈에 띄는 책방입니다.
- 창영초등학교 옛 교사1907년 문을 연 인천 최초의 공립 보통학교로, 인천 3·1운동의 출발지로 꼽힙니다.
- 배다리 성냥마을박물관인천이 성냥 공장으로 유명하던 시절을 보여 주는 작은 박물관입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화평동 냉면거리가 있습니다. 세숫대야만 한 그릇에 내주는 냉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스로 10분 남짓이면 신포국제시장에 닿습니다. 닭강정과 쫄면, 공갈빵이 유명합니다.
함께 가 볼 만한 곳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겉은 팔작지붕 한옥, 안은 기둥이 늘어선 서양식 예배당입니다. 1900년에 지은 성당이 강화읍 언덕 위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재인폭포
평평하던 들판이 갑자기 푹 꺼지고, 그 아래로 18m 폭포가 떨어집니다. 한탄강 협곡의 속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곳입니다.

박수근미술관
화강암 표면 같은 거친 화면에 시장 아낙과 아이를 업은 소녀를 그린 화가. 그가 태어난 양구의 마을에 미술관이 있습니다.

공주 제민천 원도심
공산성과 무령왕릉 사이, 작은 개천을 따라 옛 하숙집과 오래된 교회, 시인의 문학관이 이어지는 동네입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위치 정보: 한국관광공사 TourAPI